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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건강관리

【찐후기】 30대 갑상선암 수술(입원 준비, 입원, 수술 후 결과)

by 파파스유담 2024. 7. 29.

안녕하세요. 

30대 중반에 갑상선 암과 씨름중인 "파파스유담" 입니다.

 

앞으로 시간나는데로 갑상선 암을 이겨내는 일상을 공유할게요.

저와 같은 갑상선암 환자분들은 함께 이겨내고,

혹시라도 조직검사로 걱정 중인분들은 너무 걱정하지 않으시길 기원할게요. 

#포스팅 순서 

1. 수술전 갑상선암을 알고나서

2. 베데스다 시스템 5단계 수술해? 말어?

3. 입원 준비, 입원, 수술 후 결과

4. 퇴원, 보험청구

5. 수술 후 일상

6. 동위원소치료 준비 (feat. 나비푸드)

7. 동위원소치료 입원준비, 입원, 치료

8. 퇴원, 보험청구

9. 동위원소치료 결과 외래 결과

10. 추가 치료 또는 일상 생활로의 복귀

 

3. 입원준비, 입원, 수술 후 결과

 

▶목차

① 입원준비물, 마음의 준비

② 수술 후 몸상태

③ 수술 결과

④ 이후 외래 일정


① 입원준비물, 마음의 준비

YOUTUBE나 블로그에 검색을하면, 이미 경험하신 선배님들이 많이들 올려놓으셨다.

나도 이제는 배워가고 경험해야하는 사람이다보니 자연스럽게 준비물을 적어 내려갔습니다.

 

수술을 하고나니 필요한것과 불필요한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보이네요.

저는 5박 6일을 입원하기로 해서 준비할게 좀 많았습니다.

 

저의 no.1 pick은 이어플러그였습니다.

입원을 오랜만에 해서그런지 다인실은 정말 힘든곳이라는걸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많은 인원도 아닌 3인실이었는데도 

소음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작은소음, 큰소음 수시로 들려오고 제가 자려고할때 일어나계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꼭 챙기세요!

 

물론, 다른 중요한 물건들도 많습니다.

 

정말 필요한 물건과 있으면 좋은 물건으로 나눠서 작성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무조건 준비 : 이어플러그, 노트북, 이어폰, 슬리퍼, 세면도구, 화장품

                          구부려지는 빨대, 아이스팩, 텀블러, 수건, 화장지, 칫솔, 치약 

     (※ 씻을 수 있는 날은 수술바늘을 찌르기 전, 수술바늘을 뺀 후 2번이니 샤워할지는 고민해보세요~)

 

→ 있으면 좋음 : 멀티탭, 목베개, 읽을 책, 심부름 해줄 수 있는사람, 샤워용품 등


② 수술 전, 수술 후 몸상태

이제는 잊혀지지 않을 날짜네요.

2024년 5월 15일 수요일 입원 → 2024년 5월 16일 15시경 수술 

수술에 들어가기전 과장님께서 이런저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의사曰

우선 갑상선 반절제가 예정되어있습니다.

다만, 임파선 전이가 있을 경우 전절제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해당 내용은 수술상황에서 환자분께 말씀드릴 수 없기때문에 지금 말씀드립니다.

 

솔직히 겁이 안났다는건 거짓일거에요.

아버지가 함께해주셔서 그나마 위로가 되었습니다.

수술 대기실에서부터 수술대에 눕혀질때까지 긴장되었지만,

 

마취해주시는 의사분에 말에 따라

3가지 사항을 머릿속 깊이 기억하려 애썼던거 같습니다.

 

1. 잠에서 깨면 폐로 호흡하려고 해야한다. 깊게 들여마시고 내뱉고해라.

2. 치아가 깨질수 있으니 최대한 입에 힘을 주지 말아라.

3. 마취가 깨면서 몸부림 칠 수 있으니 최대한 억제해라.

그렇게 저는 깊은 수면에 들어갔습니다.

 

약 2시간 후 수술이 끝난걸 알게 되었을땐 회복실이었습니다.

회복실에서 계속 심호흡을 해야했고, 목이 따갑다는 느낌 빼고는 없었습니다.

정말 수술 한게 맞을까? 그냥 코로나 목감기에 걸린거 아닐까?

이렇게 생각될 정도로 목이 엄청 아프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허나 빌런 3명이 등장했습니다.

 

병원에 붙어있는 간호대학교 실습생들이 옆에와서 질문세례를 쏟아냈습니다.

지금 어디가 가장 불편하세요?, 제일 먹고싶은게 무엇인가요? 등등..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정말 눈치없다고 생각했었다.

 

회복실 앞에서 서성이던 아버지의 모습은 제 마음을 찡하게 했습니다.

다행히 회복실에서 호흡이 하는데 문제가 없어 입원실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수술 결과

입원실에 오자마자 목이 불편했던 나는 아버지께 스쿠류바 2개를 부탁드렸고,

그 맛은 아직도 잊을수가 없습니다.

 

조금 쉬고 있으니 과장님이 수술 결과를 가지고 오셨습니다.

의사曰

수술은 아주 잘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임파선 전이가 3곳에 있어 반절제가 아닌 전절제를 했습니다.

너무 속상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재발의 위험이 줄었다고 생각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이제 회복만 잘해주시면 됩니다.

궁금한 사항은 언제든지 말씀해주세요.

그리고 주의할 사항은 따로 없지만, 목을 너무 위로 올리지 마시고, 스트레칭을 많이 해주세요.

 

수술은 반절제가 아닌 전절제로 진행되었습니다.(내 갑상선...)

앞으로 평생 호르몬제를 먹어야겠습니다.

지금까지도 영양제 먹는거를 엄청 싫어했는데.. 흠 동반자라고 생각해야겠습니다.


④ 이후 외래 일정

5월 15일 수요일 입원 ~ 5월 21일 화요일 퇴원으로 5박 6일 동안 병원에 있었습니다. 

병원비는 산정특례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산정특례 전 약 30만원(초음파 2번, CT촬영, 피검사, 소변검사 등)

산정특례 후 약 270만원(수술비, 입원비, 기타 약품비용)

 

총 300만원정도 나온것 같습니다.

 

첫 외래 진료는 1주일 후로 예정되었고, 그 전까지 아무거나 먹어도 된다고 했습니다.

다만,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를 통해 전이된 세포들을 제거하는 치료를 또 한다고 했습니다.

동위원소치료 2주 전부터는 저요오드 식단을 해야해서 음식이 제한되었습니다.

 

즉 아래의 일정과 같이 앞으로의 외래가 진행되었습니다.

1차 외래 진료 : 5월 27일 월요일

2차 외래 진료 : 6월 24일 CT촬영, 뼈스캔(뼈에는 전이가 없는지 확인)

3차 외래 진료 : 7월 1일 월요일

4차 외래 진료 : 7월 15일 월요일 타이로젠 주사 1차(9시) 

5차 외래 진료 : 7월 16일 화요일 타이로젠 주사 2차(9시)

6차 입원 진료 : 7월 17일 수요일 방사성동위원소치료(100큐리) 입원, 19일 금요일 퇴원

 

다음 포스팅은  4. 퇴원, 보험청구 내용을 작성하겠습니다.

 

혹시라도 과거의 제 내용 포스팅이 궁금하신분은 아래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1. 수술전 갑상선 암을 알고나서 : https://yoodampapas-life.com/33

 

【찐후기】 30대 갑상선암에 걸리다 (수술전)

안녕하세요. 30대 중반에 갑상선 암과 씨름중인 "파파스유담" 입니다. 앞으로 시간나는데로 갑상선 암을 이겨내는 일상을 공유할게요.저와 같은 갑상선암 환자분들은 함께 이겨내고,혹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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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베데스다 시스템 5단계 수술해? 말어? : https://yoodampapas-life.com/34

 

【찐후기】 30대 갑상선암 베데스다 시스템 5단계 수술해? 말어?

안녕하세요. 30대 중반에 갑상선 암과 씨름중인 "파파스유담" 입니다. 앞으로 시간나는데로 갑상선 암을 이겨내는 일상을 공유할게요.저와 같은 갑상선암 환자분들은 함께 이겨내고,혹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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